Public art project: Blossom in my mind / 서울을 바꾸는 예술-공공미술 프로젝트: 내 안의 블라섬 (2018)

“Blossom in my mind” is a public art project that artists visit elders who lives alone in Seoul and paint mural in their houses.
“내안의 블라섬”은 홀몸가구에 방문하여 집안에 벽화를 그려주는 공공미술 프로젝트이다.

“공공미술 프로젝트: 내 안의 블라섬”에서 나와 함께 작업을 진행했던 참여자는 김 할머니였다.  이 프로젝트는 홀몸노인이라는 큰 프레임이 있었지만, 이미지 창출에 있어서 그것을 부각하지 않으려 노력했다. 그렇게 되면 그것은 그녀에게 큰 실례일 수 있기 때문이다. 
나는 최대한 그녀의 삶에 집중하고 반영하여 합의된 이미지를 넣고자 하였다.인터뷰를 통해 얻어낸 키워드는 ‘토끼’와 ‘은혜’이다.그녀는 어렸을 적 토끼를 팔아 주일학교에서 가르치는 유치부 아이들에게 사탕을 사주었다는 이야기를 했다. 내가 여기서 놀란 부분은 두 가지인데 1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토끼를 팔 생각을 했다는 것과 그것을 팔아 아이들에게 사탕을 사주려 했다는 것이다.이러한 결정의 원동력은 아마도 하나라도 베풀려는 따뜻한 마음과 그를 통해 얻었던 하나님의 은혜, 즉 성령의 불일 것이다. 그렇게 그녀는 17살이 되어 은혜를 받았다. 이 은혜의 경험은 그녀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. 나는 이 사건을 하나의 기록화로 남기고자 했다. 
그녀의 침대가 있는 방에는 안마당으로 통하는 작은 문이 있다. 나는 그녀가 이 그림을 자기 전 고요한 시간대에 보길 원했다. 모든 불이 다진 고요한 밤 그림만 밝힐 수 있는 작은 조명을 달고 침대에서 편히 끌 수 있게 중간스위치를 달았다.

아들들은 고등학교까지 가르치는데 딸들은 초등학교 입학도 안 시키는데 나는 쑤시고 들어가서 3학년까지밖에 못 다닌 거야. 그래서 교회에서 목사님 설교하는 거 받아쓰고…
(중략)
목사님이 애들 가르치라고 주일학교 선생님으로 (나를) 집어 넣으신 거야 15살에. “목사님 전 못해요””내가 다 가르쳐 줄 테니까 애들한테 가르쳐. 김 선생은 할 수 있어” 
유치부를 가르치는데 돈이 있어야 애들 사탕이라도 사줄 수 있잖아요. 그래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안 되겠어. 
‘토끼를 키워야겠다.’ 
(중략)
17살 땐가 은혜를 받았어요.  다른 사람들은 다 입신하고 방언도 하고 다하는데 나는 하나님 성령의 불을 주셔서 교회일 좀 잘하게 해달라고 아주 기도를 열심히 드렸는데 안 주셔. 그래서 뒷동산에 작은 소나무가 있었어요. 그걸 붙들고 기도를 하는 거야. 왜 다른 사람은 다 주고 왜 나만 안주시냐고. 왜 나만 미워하시냐고 막 들이댄 거야 기도하면서.
(중략)
종을 다 치고 청소 다 하고 벽 밑에서 기도를 하는데 세상에 머리에 화로를 갖다 들이붓는 거야. 
“어머! 왜 이렇게 뜨거워.”
봤더니 아무것도 없어. 그래서 아 하나님이 내가 불을 달라 했더니 이렇게 불을 주시는구나. 감사하게 기도를 마쳤는데 그렇게 기쁘고 좋을 수가 없어요.
– 김 할머니 인터뷰 中